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

쿠로가와 료칸 호잔테이 : 가성비 좋은 고급 료칸

by 올린온니 2024. 1. 2.
반응형

료칸여행을 어느 정도 하셨던 분이라면 이전 포스팅에서 쿠로가와 료칸의 최고급 료칸을 소개해드릴 때 호잔테이 료칸이 언급되어 있음에 의아함을 느끼셨던 분들도 계셨으리라 봅니다.

맞아요 호잔테이 료칸은 최고급이라기보다는 가성비 좋은 중급료칸에 오히려 걸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룸중에 상위 룸을 선택했을 경우 만족도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지난 포스팅에서 최고급 료칸 소개에 넣었었더랬습니다.  호잔테이 료칸은 객실에 노천탕의 유무가 중요하신 분이시라면 거기에 그 노천탕을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신다면 스탠다드 룸 들 중에 몇몇 객실을 선택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소개 전에 말씀드리자면 스탠다드 객실의 경우 인당 3만 엔 이하이고 디럭스나 특별실, 프리미엄특별실의 경우 3만 3천엔~4만 5천 엔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타케후에나 카이아소에 비하면 일반적인 료칸 가격이죠.

자! 그럼 오늘은 쿠로가와의 가성비 좋은 고급 료칸인 호잔테이 료칸에 대해서 이것저것 소개해드릴게요

료칸 호잔테이

 

쿠로가와 중급 온천들중에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하는 호잔테이 료칸은 쿠로가와 온천에서 가장 높고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쿠로가와 마을 주위로 흐르는 강 상류 쪽에 위치한 약 5천 평의 넓은 부지에 11개의 객실로 운영되고 있고 조용하고 료칸 주변을 산책하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료칸 주위로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줄기는 그대로 마실 수 있을 정도의 청정한 1급수를 자랑하며 이는 쿠로가와에서도 여기 호잔테이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이기도 합니다.

객실의 노천탕은 모두  계곡을 따라 연결되어  있고 여름에는 반딧불도 종종 볼 수 있는 청정지역입니다.

조, 석식을 하게 되는 식당 앞에 있는 꽤 큰 크기의 연못은 일본 느낌 가득한 인생샷을 찍기 좋은 장소입니다.

료칸 주변 이곳저곳을 산책하다 보면 온천 타마고라고 해서 온천물로 방금 쪄놓은 달걀을 먹는 재미도, 연못 속 커다란 잉어들 먹이 주며 노는 것도, 조금 높은 곳으로 산책해서 료칸의 전망을 보는 것도 매력적인 곳입니다.

무엇보다 객실마다 딸려있는 노천탕은 다른 료칸처럼 반노천탕도, 사방이 막혀있는 것도 아닌 노천탕 앞에 작은 계곡이 흐르고 있고 주위의 빼곡하게 둘려진 나무와 산에서 들려오는 온갖 새소리, 그리고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 바위 노천탕입니다.

교통편

 

 

객실

료칸의 객실은 모두 별채 타입으로 총 11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내탕만 딸린 산보노유 방을 제외한 전 객실에는 전용 노천탕이 딸려있어 방에서 프라이빗한 온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객실 칸아오이 

정원 4인 8조 화실 + 10조 양실 전용 노천탕 + 내탕

칸아오이 객실은 다다미 화실과 트윈 침대가 있는 화양실 타입의 객실로 모든 특별실처럼 전용 노천탕과 실내탕이 함께 딸려있습니다.

칸아오이 객실은 별채 느끼의 공간이라기보다는 료칸의 본관 쪽에 위치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살짝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긴 하지만 실제로 숙박하는 데에 있어선 전혀 불편함이 없으니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되실 겁니다.

호잔테이의 특별실의 경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자연적인 느낌의 노천탕과 방마다 창밖의 계곡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놓은 휴식 공간인데요, 칸아오이 객실 역시 창밖의 계곡 뷰를 즐길 수 있게 의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처럼 객실 내에 위치한 내탕도 히노키가 아닌 암석으로 만들어져서 충분히 노천탕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칸아오이 객실에 딸려있는 노천탕은 다른 특별실의 노천탕보다는 조금 작은 사이즈의 탕입니다.

사방으로 트여있는 노천탕과는 달리 전방만 트인 노천탕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울 수 있으나 사방이 너무 트여있는 것이 불안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특별실 마타타비 / 아케비

특별실 마타타비 / 특별실 아케비

정원 5명 10조 화실 + 10조 양실+전용 테라스 노천탕+내탕+사우나

특별실인 마타타비와 아케비로 가기 위해서는 예쁘게 꾸며져 있는 산책길을 따라 조금 들어갑니다.

호잔테이 료칸의 객실들 중에서 가장 깊고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특별실들은 흡사 객실이라는 느낌보다는 별장의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마타타비와 아케비 같은 특별실을 비롯해 디럭스 실에서도 볼 수 있는 테라스는 시원한 봄 가을날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노천탕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단, 여름에는 산 속이다 보니 어마무시한 벌레의 공습이 있을 수 있다는 점 ㅎㅎ

숙소 바로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은 맘만 먹으면 내려가서 계곡을 즐길 수도 있을 것 같으나 그래서는 안 되겠죠? ㅎㅎ

또한 노천탕은 따뜻한 온탕과 차가운 냉탕으로 오래도록 온천을 즐길 수 있게 되어있는데요, 여름엔 특히 냉탕을 이용하기 너무 좋을 것 같네요. 아참! 호잔테이의 모든 특별실에는 안마의자도 있어서 온천 후 마사지하고 나면 정말 온몸이 나른~~ 해진답니다 ^^

 

디럭스 룸 모미지/ 야마후지

디럭스실 모미지 / 야마후지

 

정원 4명 10조 화실 + 전용 테라스 노천탕 + 내탕

 

디럭스 객실인 모미지와 야마후지는 특별실과 버금가는 퀄리티의 룸으로 특별실과의 차이라면 침대가 없다는 점, 안마의자가 없다는 점 정도가 되겠네요. 그 외에 계곡 바로 옆의 테라스를 즐길 수 있는 점과 계곡과 사방이 탁 트인 공간에서의 노천탕과 노천탕 바로 옆에 딸린 내탕은 특별실과 같습니다.

사실 디럭스 객실인 모미지의 경우 저에겐 안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긴 해요. 엄마와 단둘이 갔던 여행이었는데 그때 방에서 자는데 개미가 이불 위로 올랐다니는 것 보고 기겁을 했던 적이 있어서, 약을 쳐도 안되고 해서 그때 당시 모든 객실이 만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결국 사장님이 묵고 계신 숙소로 급하게 저희를 안내해 주셨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테라스에 죽은 곤충 사체 뜯어먹던 개미들이 제가 실수로 열어놓은 테라스 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온 것 같더라고요ㅜㅜ 그때 생각하면 안 좋은 추억일 수 있었지만 그 야밤에 급하게 바로 손을 써주신 사장님의 배려와 그다음 날에도 이것저것 챙겨주시던 것 때문에 그 이후로도 몇 번 갔었더랬죠.

산속에 있는 료칸들은 어쩔 수 없이 벌레와의 전쟁은 필수라는 거.. 벌레가 나왔다면 당황하지 말고 바로 처치하시든 아니라면 직원분을 부르시면 바로 달려와 처치해 주실 거예요 ㅎㅎ

스탠더드 룸 A, B

정원 4명 10조 화실 전용 노천탕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가성비 좋은 노천탕 딸린 객실을 원하신다면 스탠더드객실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탠다드 룸의 경우 워낙에 인기가 좋아서 예약을 위해서는 미리미리 서두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탠다드 룸은 침대 없는 다다미 구조의 화실로 내탕이 없는 샤워실만이 구비되어 있지만 객실에 딸린 노천탕은 다른 특별실의 노천탕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개방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단지 계곡뷰를 원하신다면 디럭스 이상의 룸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인당 2만 엔대로 자연 속 노천 온천을 즐기실 수 있는 좋은 료칸입니다.

가이세키

 

료칸 중앙에 위치한 연못을 가로질러 리셉션 건물로 들어가게 되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요.

너무 오픈되지도 너무 막히지도 않은 적당하게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편안한 식사를 누리실 수 있습니다.

호잔테이 료칸의 경우 객실 등급에 따라 가이세키 플랜이 나뉩니다. 특별실의  요리 플랜의 경우 기본 요리보다 업그레이드되어 요리의 가짓수와 퀄리티가 조금 더 높습니다.

칸아오이와 디럭스룸, 특별실 숙박의 경우 해산물과 회가 포함되어 있고 그 외에도 쿠로가와 온천 지역의 특산물인 말고기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쿠로가와 온천 지역의 료칸에서는 말고기 회가 가이세키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말고기 회를 못 드신 분들은 사전에 다른 것으로 대체해 달라 말씀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마치 예술 작품을 연상시키는 듯한 화려한 장식의 요리가 준비되어 나오기 때문에 눈으로도 가이세키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해산물부터 고기까지 다양하고 만족스러운 특별요리 플렌은 료칸 여행의 만족도를 더 올려줄 것입니다.

그렇다고 스탠더드룸이나 위에서는 언급드리지 않은 山望の湯 의 경우에는 화려한 해산물이 빠진 메뉴로 제공됩니다.

대신 강가에서 잡은 신선한 민물 생선 튀김과 민물생선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특실만큼의 임팩트는 아니더라도 료칸의 가이세키로서의 매력은 충분히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대욕장

조금 더 넓은 곳에서 가족들과 또는 연인이나 친구들과 온천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대욕장을 추천드립니다.

호잔테이료칸의 경우 이 대욕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극히 적은 편이라서 꼭 한 번씩 즐겨보시라 추천드리고 있어요.

넓은 공간뿐만 아니라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온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대욕장에 설치되어 있는 별빛 스위치라는 것을 끄면 청정지역에서의 쏟아지는 별을 온몸으로 받아 볼 수 있거든요.

 

호잔테이 료칸 예약사이트는 재팬료칸넷, 호텔온센닷컴, 자란넷등을 이용하시거나 호잔테이 사이트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모든 료칸을 예약할 때에는 이 모든 사이트들의 가격을 비교하고 나서 결제를 하는데요. 

타케후에나 카이아소와 같은 최고급 료칸의 경우에는 해당 료칸 사이트에서 결제하는 것이 더 저렴했었지만

이런 중급이나 일반 료칸의 경우에는 여행대행사 사이트도 가끔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비교한 후에 결제하는 편입니다.

일본어를 못하신다면 아무래도 여행대행사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지만, 조금의 불편함을 감내하신다면 료칸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간혹 여행사사이트에서 특별 할인을 하는 경우도 있기에 가격비교를 하면서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https://www.hozantei.com/

 

黒川温泉 源流の宿 帆山亭 | 熊本県 阿蘇 東奥黒川、静かな山間に佇む離れ宿

熊本・阿蘇の温泉地 黒川温泉にある旅館帆山亭。 最上流の静かな山間に佇む全室離れの温泉宿です。全室100%自家源泉かけ流しの温泉が楽しめる露天風呂付き・内風呂付きの離れ客室。専

www.hozantei.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