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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후쿠오카가면 꼭 먹어야하는 것!

by 올린온니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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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목적은 휴식을 취하기 위함도 있을 테지만 무엇보다 여행의 가장 궁극적인 매력은 마로 식도락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어릴 때 그렇게~~ 도 편식하던 저였는데 이상하게도 해외만 나가면 못 먹는 게 없을 정도여서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항상 말하길 너는 해외여행이 체질 이은가 보다 했었거든요. 

해외 나가서 먹는 그 나라 음식은 그때가 아니면 다시는 먹어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편식 없이 먹 어제 꼈었더랬죠.

 

낯선 나라에 성 낯선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 행복감이 배가 되기도 하는데요.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더 가까운 후쿠오카로 여행을 가면 어떤 걸 먹어야 잘 먹고 왔다고 소문이 날까요?

 

몇 가지 제가 꼽아봤습니다.

 

후쿠오카 먹거리의 대표 주자! "돈코츠 라멘"

그렇죠 그렇죠 후쿠오카 하면 돈코츠라멘을 빼놓을 수가 없죠.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명물 요리로 알려진 돈코츠 라멘은 스트레이트 타입의 가는 면(호소면)과 돼지 뼈의 깊은 맛과 감칠맛이 응축된 콜라겐 그득~~ 한 국물이 특징이죠.

돼지뼈를 진하게 우려낸 돈코츠 라멘은 하카타 라멘이라고도 불릴 만큼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이게 굉장히 진하게 우려낸 국물이기 때문에 누린내 때문에, 혹은 너무 기름져서 드시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반면 

그 진한~ 꾸덕함과 찐득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일본 라멘 종류 중에서도 호불호가 조금 있는 라멘입니다.

만약 진한 국물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이치란 라멘을 추천드리고요, 돼지국밥 이상의 진한고 걸쭉한 국물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코샤 라멘을 추천드립니다. 이 코샤 라멘은 국물 위에 거품이 둥둥 떠 있을 정도로 진한 돈코츠 라멘이거든요. ㅎㅎ (걸쭉한 만큼 염도가 높으니 건강 챙기시는 분들은 패스하시길!)

 

가락국수의 발상지 후쿠오카

후쿠오카 하면 라멘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가락국수를 떠 울리는 분들은 그다지 많지 않겠지만 사실 일본의 가락국수이나 소바 문화는 가마쿠라시대에 중국대륙에서 하카타로 전래되면서 시작이 되었다고 해요. 

가락국수의 발상지인 후쿠오카인 만큼 일본에서도 유명한 가락국수집들이 있을 정도로 후쿠오카의 명물 음식입니다.

후쿠오카의 가락국수는 일본의 여느 가락국수와는 조금 식감이 다릅니다. 일본의 가락국수가 쫀득쫀득하고 탱탱하다면 후쿠오카의 국물가락국수는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특히 하카타역의 다이치노가락국수의 고보텐(우엉튀김) 가락국수는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곱창전골과는 다른 매력 모츠나베

일본의 모츠나베는 우리의 얼큰한 곱창전골과는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음식 중의 하나인 모츠나베는 어떤 가게를 가더라도 간장맛, 미소맛, 소금 맛 이 세 가지 메뉴가 기본입니다. 

모츠나베란 소와 돼지의 내장을 뜻하는 모츠와 전골이라는 뜻의 나베가 합쳐진 말로, 일본식 곱창전골로 대창이 들어간 전골입니다. 육수에 소 대창과 양배추, 부추, 두부 등을 넣고 끓여 먹는 음식인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창과 부추, 간장등을 추가로 넣어 알루미늄 냄비에 끓여 먹은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라쿠텐치오오야마 , 이치타카, 쇼라쿠 등을 가장 많이들 가십니다만 돈코츠 라멘처럼 느끼한 국물을 싫어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매콤한 모츠나베가 있는 고바야시도 추천드립니다.

원조는 우린데 안 먹으면 후회하는 멘타이코

멘타이코는 명란젓인데요 한국에서 처음 명란젓을 들인 곳이 바로 후쿠오카로 지금은 후쿠오카의 명물음식이 될 정도로 현지인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도 명란마요, 명란고추냉이, 명란과자, 명란김등 명란젓을 이용한 많은 식품들이 개발되었지만 예전에만 해도 일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명란마요나 명란고추냉이를 먹어보곤 감동을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렇게 후쿠오카의 명물로 자리 잡힌 명란젓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유명 맛집으로는 이미 많이 알려진

멘타이쥬가 있습니다. 이곳은 평일 아침에도 줄을 서서 먹는 맛집으로 명란과 매운 소스가 완벽한 맛의 조화를 이룹니다.

비린맛 때문에 명란을 못 드시는 분들도 드실 수 있을 정도로 명란의 비린맛이 없어서 호불호 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무엇보다 이곳 디저트로 나오는 푸딩은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한국에 닭 한 마리가 있다면 후쿠오카에는 미즈타키가 있다!

후쿠오카는 닭고기 소비가 특히 높은 지역이에요. 그러다 보니 닭의 여러 부위와 닭 완자를 전골냄비에 끓여 먹는 미즈타키라는 요리가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의 닭 한 마리 같은 느낌이에요.

가게들마다 재료의 구성이 달라서 국물의 농도도 다르기 때문에 가격대도 다양한 편인데 보통 1인분에 3천엔 이상하는 고급요리 중에 하나입니다. 

간사이 지역의 미즈타키는 육수를 낼 때 다시마를 이용하지만, 후쿠오카의 미즈타키는 껍질이나 뼈가 붙어있는 닭고기를 그대로 물에 넣고 오랜 시간 끓여내기 때문에 국물이 진합니다.

신미우라 텐진점은 1인분도 가능하고 또 여기 오야코동도 너무 맛있기 때문에 두 분이라면 하나씩 시켜드시기 딱이라 추천드려요

 

추억의 포장마차, 후쿠오카의 야타이로 채워보자

후쿠오카를 여행 가시는 분들 중에 제일 경험해보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야타이 문화라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었는데 사실 예~~ 전 나카스 강변 쪽에 있던 야타이에서 맛과 가격에 뒤통수를 세차게 맞은 이후로 야타이는 쳐다도 안 봤었는데 텐진 쪽의 야타이에 한번 우연히 들어갔다가 감동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후쿠오카의 감성을 책임지는 야타이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의 직장인들이 많이들 찾는 곳이기도 해서 저녁 퇴근 시간에는 북적북적하답니다. 일본 현지인들 사이에서 한잔 주고받으며 현지 느낌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특히 여기 야타이는 로컬 음식들부터 프렌치 요리와 칵테일바등 다채로운 메뉴들이 있으니 꼭 한번 찾아보시는 걸로!

야타이 가실 때 실패 안 하실 팁을 드리자면 웬만하면 나카스 쪽보다는 텐진역 쪽의 야타이를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나카스 쪽 야타이들은 대부분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일반 음식점보다도 맛은 떨어지는데 가격만 비싼 경우가 많거든요. 텐진 쪽에 있는 야타이 사장님들의 음식 퀄리티가 훨씬 좋습니다. 현지인 분들도 대부분 텐진 쪽으로 가신답니다. 또 야키토리나 어묵류, 라멘 같은 종류보다는 조금 색다른 메뉴가 있는 곳을 추천드리고, 현지인들 많은 곳으로 들어가세요!  구글맵에서 텐진 야타이로 검색하시면 위치 나오십니다.

 

내 입맛을 바꾼 고등어회 고마사바!

후쿠오카는 신선한 고등어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고등어 회를 많이 먹지요.  특히 고마바사라고 하는 향토요리가 유명한데 고마는 참깨 사바는 고등어로, 참깨소스에 고등어회를 버무려 먹거나 찍어먹는 요리입니다. 

제주도에서 고등어회를 묵은지와 김에 싸 먹으며 감동했었는데요 여기 고마사바도 만만치 않습니다.

후쿠오카의 웬만한 이자카야의 메뉴에 고마사바가 들어있을 텐데요, 가신다면 무조건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고마사바를 먹은 이후로 대방어 먹을 때도 참깨소스에 찍어먹게 되어버렸답니다.

서튼호텔하카타시티 뒤편에 위치한 하지메노잇포는 고등어요리등을 전문으로 하는 깔끔한 식당으로 고마사바 드실 때 꼭 사케와 함께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비싼 값 하는 아이스크림 다이묘 소프트크림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더라고요, 레벨이 다릅니다. 이곳 다이묘 소프트크림은 진한 맛과 쫀쫀한 식감이 특징으로 텐진 파르코 백화점 지하와 하카타 역에도 있으니 꼭 들러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소프트아이스크림 하나가 5~6천 원 정도로 비싼 가격이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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