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텔 숙박세?? 체크인할때 당황하지말자!

일본 여행 가서 호텔 체크인할 때 혹시 난데없이 돈 내세요! 하는 소리에 당황하셨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이미 온라인으로 몇달전에 호텔요금을 다 결제했는데 멀 또 돈을 내라는 거지?? '

그렇죠 당황스럽죠. 일본어를 잘하시는 분들도 이 숙박세에 대한 정보가 없으신 분들이라면 당황하실 텐데. 

오직 한국어만 사랑하는 분들의 경우 왜 자꾸 몇백엔 소리만 계속하나 싶으셨을겁니다.

이런 경험이 있으셨던 분이거나 또 앞으로 일본 여행을 가실 분 들이거나 이제껏 뭔지도 모르고 내라길래 내고 오셨던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은 바로 일본의 숙박시설에 체크인할 때 내야 하는 숙박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예전 2016년 가을에 교토 여행을 갔을 때 난데없이 호텔에서 500엔을 내라고 하길래

이미 결제 다했는데 뭘 내라는 거냐고 

따박따박 따졌더니 숙박 세라는 걸 내라고 하더라고요. 숙박세라는 개념이 아예 없었던 터라 게다가 그 전달에 오사카 숙소에서 묵었을 때만 해도 아무런 소리가 없었기에 더 당당하게 숙박세가 뭐냐 난 모른다 했었답니다.

내가 관광 왔는데 왜 세금을 내라는 건지 이해가 안 되었거든요, 내가 잘못 들었나 했었답니다.

 

계속 숙박세가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우선 500엔을 주고 와서 검색해 보니 2016년 3월부터 교토시를 시작으로 숙박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더라고요. 도쿄는 2002년부터 부과하고 있었고요.

허허~도쿄는 2019년 이후로 한 번도 가보지 못했기에 아예 모르고 있었다는...

 

그때 한참 교토 주민들이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와서 불편하다는 둥 배부른 소리 한참 할 때였는데

기어이 이런 어이없는 세금을 만들었구나 했었죠.

그런 숙박세가 지금은 일본의 7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ㅡㅡ

일본의 숙박세란?

간단히 설명하자면 숙박 세는 일본 내 여관업 법에서 정한 숙박시설 중 호텔, 료칸 등에 투숙 시에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관광진흥을 도모하는 각족 시책 비용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작년 한 해만 놓고 보더라도 도쿄도가 17억 엔, 오사카부가 12억 엔, 후쿠오카현이 14억 엔의 금액을 걷었다고 합니다.

우와아~  이 정도면 우리도 관광객들한테 세금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지금 국고가 바닥이라는데 말이죠 ㅜㅜ

 

이 숙박세는 동일한 금액이 아니라 숙박 요금에 따라 차등 부과됩니다.

지역별로 다르긴 하지만 아주 저렴한 객실의 경우 (캡슐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등 ) 청구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숙박 세는 체크인 시에 따로 현금 결제를 하는 편입니다만, 아~주 드물게 호텔 요금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는 일본의 도시는 총 7개로

도쿄도(東京都), 오사카부( 大阪府), 교토시 ( 京都市), 후쿠오카현( 福岡県), 나가사키시( 長崎市), 홋카이도 아부타군 굿찬조 (北海道 虻田郡 倶知安町),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石川県 金沢市)입니다.

다행히도 아직 구마모토나 사가, 벳부 같은 곳은 아직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역별 숙박세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숙박 세는 지역마다, 또 숙박요금마다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숙박세는 1인1박시 부과되기때문에 1객실에 2명 이상 숙박할 경우 1인당 숙박요금으로 나눠서 계산하게됩니다. 그렇게 계산된 금액이 숙박세 기준에 해당되면 해당 요금을 내야 하는 거죠.

하지만 후쿠오카현의 경우 투숙객실이 아닌 투숙인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1 객실에 2명 이상이 숙박하는 경우 각각 숙박세를 내야 합니다.

도쿄 숙박세 (1인 1박)

10,000엔 미만                           : 0엔

10,000엔 이상 15,000엔 미만   : 100엔

15,000엔 이상                           : 200엔

 

오사카 숙박세 (1인 1박)

7,000엔 미만                              : 0엔

7,000엔 이상 15,000엔 미만      : 100엔

15,000엔 이상 20,000엔 미만    : 200엔

20,000엔 이상                            : 300엔

교토  숙박세 (1인 1박) -

20,000엔 미만                            : 200엔

20,000엔 이상 50,000엔 미만    : 500엔

50,000엔 이상                            : 1,000엔

 

후쿠오카현 숙박세 (1인 1박)

기타큐슈시, 후쿠오카시 이외도시 : 200엔

기타큐슈시                                    : 200엔

후쿠오카시   20,000엔 미만          : 200엔                      20,000엔 이상          : 500엔

나가사키시 숙박세 (1인 1박)

10,000앤 미만                                : 100엔

10,000엔 이상 20,000엔 미만        : 200엔

20,000엔 이상                                : 500엔

가나자와시 숙박세 (1인 1박)

20,000앤 미만                                : 200엔

20,000엔 이상                                : 500엔

홋카이도 아부타군 굿찬쵸 숙박세 (1인 1박)

숙박요금의 2％

여기서 가장 특이한 것이 스키 리조트 지역으로 유명한 홋카이도 아부타군 굿찬쵸 지역의 숙박세일 거예요.

잉? 숙박요금의 2％??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깜짝 놀랐네요. 다른 지역은 몇백엔 정도인데 여기는 숙박비의 2％라니!

게다가 숙박시설마다 객실당 계산하는 곳도 있고 1인당 계산하는 곳도 있다고 하네요. ㄷㄷㄷ

 

홋카이도 굿찬쵸를 제외하고 대부분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는 도시들은 엔화를 몇백엔 한화로 몇천 원 정도씩을 내야 하는 거라 큰 부담은 없지만 사실 숙박세라는 정보를 인지하지 못한 채 호텔 체크인할 때 갑자기 따로 세금결제를 하라고 하니 당황하실 수도 있는 부분이라 오늘 일본의 숙박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