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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삿포로 맛집 추천: 스프카레 사무라이, 스프카레 라마이

by 올린온니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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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 가면 꼭 먹고 와야 하는 음식들이 있죠, 신선한 해산물요리, 양고기 구이인 칭기즈칸, 수프카레등이 그중에 하나인데 그 중에서도 호불호 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바로 카레입니다.

그런데 이 스프카레, 잘못 고르면 정말 극불호가 될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해요.

걸쭉하지 않은 묽은 수프에 눅눅해진 야채의 수프카레를 드셔본 적이 있다면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7년 전 삿포로를 갔을 때 지나가다 들린 그 수프카레집에서의 그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맛을 기억하기에 사실 수프카레는 제 기억 속에서 그다지 좋은 메뉴가 아니었지요.

그 이후에도 삿포로역 안 쇼핑몰에 있는 수프카레집도 갔었는데 거기도 마찬가지로 너무 묽은 국물에 맛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러다 몇 년 전에 혼자 삿포로를 갔을 때 갔던 라마이라는 수프카레 집이 너무 맛있었어서 친구들과 같이 가려고 했는데 극 저질체력의 아주머니들이라 숙소와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결과는 완전 만족이었어요~

수프카레 사무라이

 

 

이곳은 스스키노의 다누키코지상가와 가깝게 있어서 스스키노 쪽에 숙소를 잡으신 분들이라면 이른 식사로 선택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엔틱 한 느낌의 입구에 기분이 좋아져 문을 열고 2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너무 가파르고 좁은 계단에 약간의 고민을 했답니다. 2층 입구에서 예약여부를 확인하였지만 예약 없이 간 우리라 대기를 해야 했기에 약간의 대기를 하고 바테이블도 괜찮다고 하여 몇 분 대기하고 바로 입장하였죠.

클래식한 느낌의 정갈하고 소박한 식당 내부가 반기고 있었고 2층 카운터 말고도 3층에서도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주문은 태블릿으로 주문하고 한글로도 나오기 때문에 주문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밥 제일 작은 양에 치킨카레와 20가지 야채카레, 돼지고기카레 이렇게 세 가지를 주문했고 코코넛밀크와 가장 중요한 브로콜리튀김도 추가로 주문했어요.

삿포로에서 수프카레를 드실 땐 진짜 브로콜리튀김은 추가로 꼭 시키셔야 해요. 브로콜리 싫어라 하는 아이들도 환장하고 먹으니까요!

밥양도 선택가능한데 저희는 제일 적은 양으로 주문했는데 잘 먹는 아주머니들한테도 꽤 적지 않은 양입니다.

맵기는 저는 7단계로 나머지 친구들은 5단계로 주문했는데 7단계도 그다지 맵지 않은 맛이에요 흠 신라면 정도?

맵찔이시라면 5단계로도 충분하실 겁니다.

 

카레에는 또 역시 맥주가 최고잖아요? 삿포로에서는 삿포로 클래식을 먹어줘야겠지만 3일 내내 삿포로 클래식을 먹었기에 친구들이 선택한 것은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제맥주였어요.

저는 술을 먹을 수 없었기에 맛을 보진 못했지만 술귀신 들인 다른 아주머니들이 괜찮았다고 하니 한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저는 여기서 추천하라 하시면 20가지 야채카레를 드셔보시길 강추드려요! 

물론 닭다리나 돼지조림도 맛있었지만 저는 야채카레가 훨씬 더 맛있더라고요

 

이곳은 가라쿠처럼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아 대기가 싫으신 분들은 이곳으로 오셔도 될 것 같아요. 친구들이나 저나 워낙에 맛있게 먹어서 불만은 없었지만 일본 현지인들은 딱 2 테이블뿐이고 전부 한국인이어서 조금 당황했긴 했어요.

뭐 한국 사람들 입맛에 잘 맞는다는 얘기이니 한국인들에게는 맛집이겠죠? 

수프카레 라마이

만약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을 찾으신다면 라마이를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는 스프카레 원탑인 곳입니다.

하지만 위치가 다른 스프카레 가게에 비해 조금 거리가 있다는 것과 한국어 메뉴가 없다는 점이 단점 이긴 하지만 한 번쯤은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방문했을 때 찍어놓았던 사진이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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